나무와 조각가
2009.11.17 09:01
나의 호흡이 벼랑 끝에 가느다란 가지에 매달려 있습니다.
진정한 재창조는 죽음 후에 오는 것이다.
칼날이 너무 날카롭습니다.
칼이 무디어서 더 날카로운 것으로 바꾸어야겠다.
뼛가루가 생선 비늘 되어 떨어집니다.
더 깊숙이 파야겠다. 이 부분은 많이 파야 내가 원하는 아름다운 모양이 나오기 때문이다.
기나 긴 시간들에 지쳐있는 내 몸에 나이태가 지워졌습니다.
좋은 품질은 오랫동안 다듬어야 한다.
각양각색의 칼들이, 끌들이 나의 심장을 찌르고 폐를 뚫고 뼈 속 깊이 파헤쳤습니다. 그들에 대한 나의 분노가 활화산입니다.
그들은 나의 계획을 위해 사용된 도구들이다. 너를 온전한 모습으로 만들기 위하여 내 손에 쥐어진 도구들.
차라리 하늘 나는 작은 새가 부러운 순간들입니다.
하늘을 나는 작은 새도 내 뜻이 아니고는 단 한 마리도 떨어지지 않는다.
나의 한 호흡이 당신 손에 있습니다.
8/29/2007
진정한 재창조는 죽음 후에 오는 것이다.
칼날이 너무 날카롭습니다.
칼이 무디어서 더 날카로운 것으로 바꾸어야겠다.
뼛가루가 생선 비늘 되어 떨어집니다.
더 깊숙이 파야겠다. 이 부분은 많이 파야 내가 원하는 아름다운 모양이 나오기 때문이다.
기나 긴 시간들에 지쳐있는 내 몸에 나이태가 지워졌습니다.
좋은 품질은 오랫동안 다듬어야 한다.
각양각색의 칼들이, 끌들이 나의 심장을 찌르고 폐를 뚫고 뼈 속 깊이 파헤쳤습니다. 그들에 대한 나의 분노가 활화산입니다.
그들은 나의 계획을 위해 사용된 도구들이다. 너를 온전한 모습으로 만들기 위하여 내 손에 쥐어진 도구들.
차라리 하늘 나는 작은 새가 부러운 순간들입니다.
하늘을 나는 작은 새도 내 뜻이 아니고는 단 한 마리도 떨어지지 않는다.
나의 한 호흡이 당신 손에 있습니다.
8/29/2007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81 | 나답다 | 이영숙 | 2009.12.30 | 875 |
80 | 잃어버린 시간들 | 이영숙 | 2009.12.17 | 735 |
79 | 연습을 한다 | 이영숙 | 2009.11.28 | 753 |
» | 나무와 조각가 | 이영숙 | 2009.11.17 | 770 |
77 | 보톡스 보다 | 이영숙 | 2009.11.05 | 787 |
76 | 달팽이 | 이영숙 | 2011.08.20 | 498 |
75 | 모진 책임 | 이영숙 | 2011.08.17 | 541 |
74 | 망령되이 | 이영숙 | 2009.10.03 | 909 |
73 | 행복하다 | 이영숙 | 2009.09.16 | 615 |
72 | 나는 초겨울이 싫다 | 이영숙 | 2009.09.08 | 717 |
71 | 작아지는 아빠 | 이영숙 | 2009.09.02 | 668 |
70 | 교통 티켓 받은 날 | 이영숙 | 2009.08.21 | 621 |
69 | “손님, 죽을 준비가 되었습니까?” | 이영숙 | 2009.09.21 | 807 |
68 | 다시 찾아야 할 것들 | 이영숙 | 2009.08.10 | 607 |
67 | 쓰레기통을 뒤진 날 아침 | 이영숙 | 2009.07.24 | 817 |
66 | 콜로라도 강변에 서서 | 이영숙 | 2009.07.20 | 567 |
65 | 딸의 첫 출근 | 이영숙 | 2009.07.08 | 653 |
64 | 나는 누구인가 | 이영숙 | 2009.06.25 | 721 |
63 | 평범에서 반란으로 | 이영숙 | 2009.06.09 | 607 |
62 | 이 등을 하다 | 이영숙 | 2009.06.04 | 64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