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에 방문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박정순의 문학서재






오늘:
0
어제:
0
전체:
39,086

이달의 작가

새벽 강가에서

2003.07.10 10:56

박정순 조회 수:306 추천:34

새벽 강가에서


침묵하고 있는
강물위로 수런거리는
갈대잎들과
재잘거리는 산새들이
길을 여는 아침


적막의 산그림자
제 위에 올려놓고
하늘 한자락
흰구름 그려놓고
안으로 삼킨 슬픔
펄펄 앓고 있는 흔적
이른 새벽 강가에 서서야 안다

물안개로 드리워진
침묵의 강물위로
햇살로 풀어지고 마는
얼키고 설킨 안개의 얽매임이여
풍경 한 면을 보고
평화로웠다 할 수 없는
이른 새벽 강가에서
강의 가슴 앓이를 보고서야 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 청동거울 박정순 2010.03.14 734
15 해후를 기다리며 박정순 2010.05.14 766
14 운주사를 찾아서 박정순 2006.07.17 780
13 하늘바라보기.3 박정순 2010.07.24 785
12 석굴암 박정순 2006.12.29 823
11 달무리 박정순 2010.07.24 835
10 흔적 박정순 2010.07.29 854
9 비 그치고 박정순 2010.07.29 872
8 부석사 무량수전에서 산해를 바라보며 박정순 2007.04.03 876
7 남한산성으로 가다 박정순 2010.01.09 917
6 무지개를 쫓는 사람들, 과학과 문학 박정순 2004.03.07 964
5 천년의 약속 박정순 2010.02.15 1050
4 박정순 2010.07.29 1050
3 고행을 생각하다 박정순 2010.09.09 1059
2 인셉션 [1] 박정순 2010.09.09 1170
1 에이즈 백신 테스트에 들어간 강칠용박사 박정순 2004.01.10 16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