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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겨울 여행. 6 – 바위산

2004.01.18 02:14

박정순 조회 수:210 추천:23

묻지 말아라 사람아
길이 어디메로 이어져 있는지
침묵으로 굳어진
내 가슴의
출렁이는 맥박 소리
왜 쿵쿵쿵 소리가 나느냐고
묻지 말아라
약속도 없이
꿈꾸듯 찾아온 그대의 향기
찰랑이는 그대 음성만으로도
푸른 신경은 곤두서고
나는 숨 쉴 수가 없구나
그대를 품에 안은 지금
언 강을 깨우듯
찌잉찡 우는듯 웃고 싶구나


시작 노트 :

록키 마운틴. 겨울산을 지나가는 차들은 드문 드문 하다. 인적이 끊긴 길, 눈으로 폐쇄된 휴게소등은 그저 표지판으로만 서 있을 뿐. 여행객의 발길이 끊긴 곳에 멈춘 우리를 산이 반기는 듯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