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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겨울 호숫가에서

2007.02.05 10:12

박정순 조회 수:338 추천:35

겨울 호숫가에서 바람에 꽃잎 흩날리듯이 흰 나비떼들이 호수위로 뛰어 들었다. 차 안에서 듣는 모짜르트의 레퀴엠이 당신의 가슴속에서 푸르게 자라고 있는 봄의 소리였을, 겨울 숲을 지나 어둠이 조금씩 쌓이고 가슴 속의 뜨거운 불길 번질까 모른척 먼곳으로 눈길 돌리며 떨군 눈물 방울이 초롱 초롱 밤 하늘에서 반짝이고 있었다 호숫가 외로운 밤 어둠속에 쌓인 그리움처럼 뭇 별들이 하늘에서 시린 손 잡아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