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에 방문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박정순의 문학서재






오늘:
0
어제:
0
전체:
39,082

이달의 작가

몸살

2007.04.05 11:21

박정순 조회 수:385 추천:45

몸 살 몸 마디 마디가 쑤시고 아픈 건 내 마음속에 심어둔 미움의 씨앗이 싹트고 뿌리 내려 자랐기 때문이다 오래토록 단단한 결정체로 각인되어 뼈속으로 스며들어 어느새 내 몸의 일부가 되었다. 뜨거운 꿀물 한 컵과 알약 하나를 삼키며 망각의 잠속으로 얼마간의 시간이 흐르면 그리움의 꽃이 필지도 몰라 씨앗만 남기고 시들어 버린 꽃의 꿈은 다시 피어날 것을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