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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쓸데없는 일에 목숨거는 사람들

2007.07.24 20:19

박정순 조회 수:226 추천:43

전세기를 타고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 틈에 잠시 나를 끼어 넣기로 했다가 슬그머니 빠져 나왔다. 분양대금 계산 착오라며 돈을 조금 더 내야 한다는 S건설사의 강압과 아무 대책도 없는 멍청한 내가 밀거니 당기거니 해봐야 승패는 확연한 것이니 미리 미리 손을 들고 항복하란다 온마음으로 믿어주고 들어줬다 싶어 고마웠던 마음도 한순간에 배신감이 드는건 아직도 지행합일하지 못한 내 인격의 수양되지 못함을 거울에 비춰본다 뒷짐지고 강 건너 불구경하듯 서 있는 이에게 목소리 높여서 동참하라고 누굴 위해서? 쓸데없는 일에 목숨 걸 고 있는 나를 부러워하는 친구의 편지가 삭명해 달라는 또 다른 친구의 편지가 엇갈리는 박자로 하느님도 계산하기 어렵다고 설레 설레 고개 흔들지도 모를 일이다. 그렇다고 해도 '중요한 것은 어디로 향하고 있느냐'*에 있다며 시가 토닥토닥 위로하고 있다 P.S: 괴테 "중요한 것은 우리가 어디에 있느냐가 아니라 어디로 향하고 있느냐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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