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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순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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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황진이를 생각하며

2007.10.23 08:54

박정순 조회 수:227 추천:24

네온사인 불길이 도시의 꽃처럼 피었다 길을 떠나고 싶을 때 관습은 발목을 붙든다 사진속에서 웃고 있는 사람은 말이 없다 말이 필요없는 사랑은 눈빛만으로도 안다 화담은 첩첩 산중이라 올이 없다고 했고 나는 바다의 섬 같은 시의 무게가 쓸쓸하다고 화답해본다 송도의 삼절*이라고 말한 황진이의 사랑이 술술술 풀어지는 취객의 술 같은 시로 붙드는 저 긴~불빛. *황진이는 송도 3절을 박연폭포, 화담 서경덕, 그리고 황진이 자신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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