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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

2007.12.16 05:37

박정순 조회 수:250 추천:27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 류시화 외눈박이 물고기처럼 살고 싶다 외눈박이 물고기처럼 사랑하고 싶다 두눈박이 물고기처럼 세상을 살기 위해 평생을 두 마리가 함께 붙어 다녔다는 외눈박이 물고기 비목처럼 사랑하고 싶다 우리에게 시간은충분했다 그러나 우리는 그만큼 사랑하지 않았을뿐 외눈박이 물고기처럼 그렇게 살고 싶다 혼자 있으면 그 혼자 있음이 금방 들켜버리는 외눈박이 물고기 비목처럼 목숨을 다해 사랑하고 싶다. **시인은 외눈박이 물고기들처럼 있을 때는 완전하지 못하지만 서로가 함께 있어야 그때 비로소 온전한 하나를 이룰 수 있음을 표현하고자 했다. "우리에게 시간은 충분했다... 않았을 뿐" 에서 발견할 수 있는 것은 사람들이 공감하며 사는 것이 옳은 것인지 알면서도 '이기심'때문에 이렇게 할 수 없는, 그것이 어렵다는 것을 외눈박이 물고기를 통해 말하고 있다. ** 공감이라는 것은 서로의 차이점을 인정해 주어야 가능하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상대방도 좋아하리라 생각하는 것은 희망 사항이 될지도 모른다. 나한테는 아무것도 아닌 말이 상대방에게서는 상처가 될 수 있고 내겐 아주 중요한 것들이 상대방에게는 하찮은 것이 될 수 있는 것이다. 무조건 상대방의 모든 것을 이해하고 모든 것에 같은 감정을 느끼려고 하는 것은 불가능한 것이다. 이해한다는 것, 서로 공감하는 것은 내가 아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구할 수 있는 것이아니라 그상황에 처해있는 상대방에게 가장 유익한 방법으로 접근해야 가능한 것이다. 공감을 얻기 위해서는 상대방을 이해하고 차이점을 인정해 주는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다. 서로를 이해하지 못할 때 거기서 긴장과 원망과 불화가 생기는 것이다. 화성에서 온 남자와 금성에서 온 여자. 다시 한번 읽어봐도 좋을 듯하다. La Reine De Saba (시바의 여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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