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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순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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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새벽미사.2

2008.01.30 19:32

박정순 조회 수:206 추천:32

알람시계의 외침에 흐트러지는 내 일상은 시작된다 올해 계획한 "새벽미사참석"은 잠자기 좋아하는 내게 또 다른 십자가다 초롱한 긴장을 위해 찬물로 잠을 털고 어두운 거리를 나서면 먼저 도착한 사람들의 신심 깊은 표정 생이 빚어놓은 무늬같다 노랫소리 깊은 골짜기에 서서 삶과 이별의 노래 배우고 있는데 성모 마리아 허리 구부정한 할머니께로 걸어가신다 당신은 가장 가까운 곳에서 나를 불렀지만 당신에게로 가는 길 차암 멀리 돌고 돌아서 걸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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