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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마네킹

2008.02.08 13:36

박정순 조회 수:300 추천:22

아름다워 지기 위해서 병원에 오는 사람들 돈은 저렇게 버는 것이다 거액의 수술비를 내고서 행복해하는 사람들속에서 나도 오늘은 동참하기로 했다 어릴적 소풍가서 생긴 흉터제거를 위해서 마취바늘의 촉감이 아프다고 느끼는 순간 이미 내 몸은 감각을 잃었다 오색 찬란한 계단을 오르는 듯한 형형색색의 방문을 열고 천국으로 가는길 꿈속인듯 아련한데 아~ 수술은 끝났다 아무렇게나 문질러 놓은 낯선 얼굴, 그게 또 다른 나임을 본다 내면의 아름다운 사라지고 외면의 아름다움만 강조되는 마네킹같은 사람들이 거리에 가득찬 햇빛이 어지러운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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