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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희망봉

2008.03.17 13:47

박정순 조회 수:210 추천:22

한때는 지나가기를 두려워하는 악마봉*이었다 그리움으로 뛰어넘은 두려움은 새로운 바다의 길을 열어 희망봉이라고 했다 푸른 바다에 서 있는 암초 악마봉이었을 때나 희망봉이었을 때나 늘 그 자리였건만 불러주는 이름에 따라 바라보는 시선도 달라진다 사라진 차를 찾아서 주인에게 돌려주러 가는길 동그래진 눈으로 가던 길 멈추고서 자꾸만 뒤돌아보는 사람들 봄 햇살의 유혹에 꽃 봉우리 터지는 소리처럼 내가 희망봉이 된 것을 몰랐지? *남아프리카 공화국 케이프 주 남서부의 케이프 반도 남단에 있는 암석 곶(串). 1488년 그 이전까지 사람들은 이곳을 지나가기 두려워했다. 악마봉이 서 있기 때문에 건너갈 수 없다고 말이다. 그러나 포르투갈의 항해가 바르툴로메우 디아스가 아프리카 대륙의 남단을 확인한 후 포르투갈로 귀항하는 길에 처음으로 이 곶을 발견했다. 그 이후 이 곳을 희망봉으로 불리게 된다. 험한 날씨와 거친 앞바다로 유명한 이 곶은 인도양에서 흘러온 모잠비크-아굴라스 난류와 남극해에서 오는 벵겔라 한류가 만나는 지점이기도 하다. 풀과 낮은 관목림이 특징적인 식생이며, 이 곶은 반도의 남단을 차지하는 희망봉 자연보호구역(1939)의 일부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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