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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순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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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희망사오기

2008.04.06 08:09

박정순 조회 수:261 추천:19

고개를 갸웃거리며 색안경으로 상상의 나래를 폈는 사람들에게 봐라. 이런거였어. 내밀어 줄 성적표 같은 것은 케이.오 승으로 끝나버린 힘센자의 승리. 물고기 한마리를 매달고 상어떼와 싸웠던 산티아고*의 인내력같은건 시도조차 않았다 어느 시인**은 희망을 부르기 위해 "4월은 잔인한 달"이라고 했다 햇살이 꿈틀거리는 벗꽃잎이 눈부신 거리에서도 기억에서 사라진 풍경 골목 구석 구석 좌판을 펴 놓고 먼지 떨군 물건을 파는 사람들 얼굴에서 희망 하나를 샀다 개나리꽃들이 와~와~ 하며 박수를 친다 * 헤밍웨이의 노인과바다, 노인의이름 **엘리엣의 시 [황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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