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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순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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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경제대국으로 향하는 캐나다의 국제협력 및 혁신 시스템 ▲ 박정순 재캐나다 시인 ⓒ [세계는 지금...] “21세기의 성공은 새로운 지식을 창출하고 그 지식을 활용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글로블 엔 메일」지는 말한다. 캐나다 연방 정부의 경제 정책 중의 하나인 ‘대학의 경쟁력 육성을 위한 파트너십 구축과 네트워크를 통한 과학 연구’의 비중은 점차 커지고 있다. 캐나다 과학을 들여다보면 알렉산더 그레헴 벨의 전화 발명이 기저에 깔려 있다. 이처럼 캐나다인들은 세계 최첨단 통신 네트워크를 만들어낼 수 있는 환경을 바탕으로 하여 노텔(Notel), 제이디스(JDS Uniphase), 봄바디에(Bombardier) 등의 통신회사가 설립되었고, 제약분야의 바이오켐 파마셔(BioChem Pharma Shire) 등의 국제적 기업이 있다. 이들 기업들의 정보 기술, 생명공학, 우주 항공, 첨단 제조 및 자원 기술은 캐나다 경제의 초석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21세기 경제 대국으로 가는 새로운 길을 여는 최상의 방법은 산ㆍ관ㆍ학의 네트워크 파트너십이다. 연방 정부는 이러한 파트너십의 장점을 장려하고 전략적 구체적인 부분에 자금을 지원한다. 자금을 지원받기 위해 대학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며 미래의 지식 산업 지도자를 배양하고 있다. 이들 대학에서 제공한 아이디어를 갖고 기업은 상업적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기업에서 이러한 연구를 하기 위해서 엄청난 자금과 시설비를 투입하는 대신에 대학에서 연구한 자료를 이용하므로 상생의 효과는 배가 되는 것이다. 산ㆍ관ㆍ학의 협력은 캐나다의 경제, 보건, 사회 시스템들이 원활히 작동하게 하며 국제 과학 기술의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이러한 파트너십은 생산성 향상과 첨단 부문 연구 요원의 배출로 이어졌으며 지식 기반 산업과 지역의 R&D 단지를 창출하였다. 캐나다 혁신 시스템의 성공 요인 산ㆍ관ㆍ학의 협력만으로 캐나다가 아이디어 창출에 성공하고 기업 활동을 촉진시켜 세계 경제에 기여할 수 있었던 것은 아니다. 이를 지향하고 움직이는 관계자들의 초일류 정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다. 민간 경제 부문에서 시장 경제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최고 기업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 캐나다 연방 정부는 정부 지원을 받기 위해 제출된 연구과제들의 평가 작업에 경쟁 과정을 도입하여 이를 통한 초일류 정신을 한층 더 강조하였다. 캐나다의 모든 혁신 시스템에 초일류 정신이 배어 있는 것은 바로 이러한 엄격한 과정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고 한다. 초일류 정신은 서로의 장점을 활용할 수 있는 여러 형태의 네트워크 파트너십 프로그램의 개발로 이어진다. 그 예로는 캐나다 초일류 센터 네트워크(NCE) 프로그램과, 연방 연구소 및 R&D 지원 프로그램과 함께 리스크 부담 체계를 꼽을 수 있다. 과학 기술 분야의 각종 파트너십은 캐나다의 여러주 및 도시 차원에서 급속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초기에는 정보기술, 생명과학, 통신, 우주항공 부문이 기폭제가 되었지만 연구 산업 시설 단지가 캐나다 전역의 여러 도시에 형성되었다. 오타와(북미의 실리콘벨리로 불림), 브리티시 콜럼비아 주 뱅쿠버, 앨버타 주 캘거리, 온타리오 주 토론토, 퀘벡 주 몬트리올 등 주요 도시에 형성된 여러 단지를 들 수 있다. 국제 협력과 개방적인 태도 캐나다 및 각종 국제 과학계의 일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캐나다 연구진들은 국내 및 외국 연구진들과 항상 의견을 교환하며 공동 작업을 하고 있다. 또 그 협력의 범위와 규모는 갈수록 커지고 있으며 캐나다의 과학기술 능력이 세계적인 주목을 받음에 따라 여러 국제적 기업들이 캐나다를 R&D의 최적지로 여기고 있다. 따라서 캐나다의 과학기술 파트너십 시스템에 국제적인 참여가 늘어나고 있으며, 지식 집약적 연구 개발 분야에 대해 다국적 기업들이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다. 주요 다국적 기업으로 IBM, 포드, 모토로라, GM, 휴렛패커드, 에릭슨, 알카텔, 프랫&휘트니, 머크 프로스트, 나비스코, GE, 다임러 크라이슬러 등이 있다. 이들이 협력 체제를 구축함으로써 얻는 효과로는, 1. 세계적 석학 및 연구기관과의 상호 협력 기회 제공 2. 세계 여러 연구진 간의 경쟁을 통한 자극 부여 3. 이미 다른 곳에서 활발히 진행 중인 분야에 대한 중복 투자를 막아 각국별로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정보 제공 및 교환 4. 각국의 연구소 및 기업들이 개별적으로 부담할 수 없는 고가의 인프라 자원에 대한 비용 분담 기회 제공 5. 방대한 양의 지식과 여러 가지 새로운 국제적 사업 기회에 대한 접근 기회 제공 등이 있을 것이다. 이 모든 요소는 참여 국가들이 자신들의 장점과 보유 자원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정책을 결정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캐나다의 대학, 기업, 정부의 과학자들은 비공식적으로 세계 각국의 과학자들과의 수천 개에 이르는 양자간 또는 다자간 협력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캐나다는 독일, 프랑스, 일본, 유럽 연합과 체결한 과학기술 협정을 적극적으로 이행하고 있다. 이처럼 국제 과학기술 협력을 유지하고 확대시켜 나가는 것은 캐나다 과학기술 부문의 핵심 목표 중 하나이며 상품, 공정, 서비스 생산에 있어 새롭고 경쟁력 있는 방식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산업 부문의 국제적 R&D 협력이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다. 협력이 가져다주는 장점은 캐나다 경제의 연구 기반 및 경제 강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과학재단[사이언스 타임즈] 2004.07.16 1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