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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새벽 강가에서

2008.06.08 06:42

박정순 조회 수:281 추천:33

새벽 강가에서 길을 닦아 놓았다고 달리기를 할까? 하였더니 포장도로를 만들기 위한 작업이 들어갔다 멋대로 헝클어진 길을 바라보다 바람소리에도 가슴만 상해 새벽 강가에 간다 침묵의 강 위로 속내를 드러내는 물안개에게 사방사방 목소리 낮추고 술술술 풀어내고 싶은 이야기 그는 부재중이다 성급히 돌아서기에는 아쉬운 기억들이 45번 국도에서 덤벙거리고 있다 바다로 흘러가는 바람 숲으로 걸어가는 바람 새벽 강은 면벽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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