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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한계령을 지나며

2008.07.24 22:02

박정순 조회 수:217 추천:22

한계령을 지나며 더 이상 올라 가지 말라고 신이 만들어 놓은 경계를 향해 더덤거리며 혼자서 달려가 본다 푸른 숲은 파도처럼 출렁이며 다가 서지 말라며 뒤로 물러나고 내 안의 벽을 넘기위해 목소리 높이고 있지만 살다보면 뛰어 넘어서야 할 장애물들이 얼마나 많으랴 사방에 흩어져 있는 눈빛을 지우고 발자국을 지우고 웃음을 지웠는 줄 알았지만 한계령에 가서야 깨닫게 되네 그리움의 한계를 넘지 못하고 경계를 허물고 마네 내가 무너지고 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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