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에 방문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박정순의 문학서재






오늘:
3
어제:
3
전체:
39,097

이달의 작가

위선의 가면을 쓰고

2008.07.25 09:32

박정순 조회 수:269 추천:25

위선의 가면을 쓰고 초등학교 3학년생인 정현이가 던지는 말 선생님은 너무 순수하세요. 초롱한 아이의 눈망울에 비친 내가 순수함이라니 그 고운 언어에 몸둘 바 몰라 황망히 말머리를 돌린다 올 여름은 천둥치듯 으르릉 꽝꽝대는 콘크리트 깨는 드릴 소리와 석공들의 망치와 돌 자르는 소리에 몸과 마음은 피페되어 영혼의 향기로움은 사라져 버렸다. 아이들 앞에서는 귀를 막고 못 들은 척 보이지 않는 먼곳의 풍경 스쳐 지나간 듯 나이 들어 할 수 있는 적당히 넘어 갈 줄 아는 지혜를 구하며 위선의 가면을 쓰고 정중동하지도 못하면서 하는척 순수한 언어가 물들까봐 화제 돌리고 목소리 높이고 있는 중이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16 새벽 강가에서 박정순 2008.06.08 281
515 근황 박정순 2008.07.01 242
514 늦은 깨달음 박정순 2008.07.18 335
513 지팡이 박정순 2008.07.24 248
512 어긋나는 길 박정순 2008.07.24 230
511 오색을 지나다 박정순 2008.07.24 219
510 한계령을 지나며 박정순 2008.07.24 217
» 위선의 가면을 쓰고 박정순 2008.07.25 269
508 한강을 지나며 박정순 2008.07.27 264
507 새벽에 마시는 커피 박정순 2008.07.27 241
506 편지 박정순 2008.07.27 211
505 사라진것에 대한 쓸쓸함 박정순 2008.08.10 293
504 잘못 들어 선 길 박정순 2008.08.10 371
503 내공 다지기 박정순 2008.08.11 272
502 사람이 살아가는 이유 박정순 2008.09.09 248
501 선녀탕 계곡에 서서 박정순 2008.09.14 211
500 송편을 먹으며 박정순 2008.09.14 379
499 외국인으로 살아가기 박정순 2008.09.18 284
498 축시 - 정빈 어린이 집에 부치는 글 - 박정순 2008.10.17 284
497 어떤 제의 박정순 2008.10.22 2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