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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순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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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먼안부

2008.12.16 12:51

박정순 조회 수:245 추천:18

먼 안부 부질없는 짓인 줄 안다 그러면서 돌아다 보고 그러면서 그대에게 괜히 아는 척 해 본다 겨울나무처럼 빈가지 황망하게 드러내 놓고서 떨어진 낙엽 거름이 되어 내년 봄 다시 싹틔울 희망이 되는 것도 모르면서 괜히 말 걸어본다 괜히 미소지어본다 혹여 그대 말없이 바라보며 먼 풍경소리에 귀 기울이고 있을지도 모를 가볍고 먼 안부를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