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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순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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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눈 내리는 밤

2008.12.22 07:59

박정순 조회 수:207 추천:21

눈 내리는 밤 그대도 소리없이 이밤 내게로 왔을까 지상의 모든 것들이 잠든 시간 천상의 나비처럼 무수한 꽃잎 떨어지는 것처럼 혼미해지는 사랑처럼 어느 겨울날 밤 잠시 잠깐 왔던 것 처럼 이밤 내게로 왔을까 평생 외로움으로 늘 바빠야 하고 흔들림이 많은 운명이라니 내 삶은 부유했으리 축복처럼 내리는 흰눈을 보며 사랑아 내 마음은 늘 너에게로 향한다 아침이면 사라져버릴 신데릴라의 마법처럼 환영을 쫓는 아사녀가 될지라도 호두까기 인형의 따뜻한 크리스마스 이야기같은 전설이 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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