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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차를 마시며

2009.02.08 17:24

박정순 조회 수:247 추천:28

차를 마시며 입안의 향그러움을 갖게 하는 차 한모금을 삼키기 전에 이름 모를 작가들의 글들이 반짝 반짝 빛을 발하며 찻잔으로 떨어진다 구양 계곡 깊은 골짜기 홀로 산새가 되었거나 바위에 뿌리를 내리며 잎을 틔우고 있을지도 모를 천년 사랑의 숨결을 느끼다가 바람이 스쳐가버린 빈자리에 허공가득 울려퍼지며 호명하는 산새소리 표류하는 시간을 붙들기 위해 백년 찻집*에서 시에 취하고 풍경에 취하는 봄이 오는 길 *추령재에 위치한 백년 찻집은 감포가는 길에 위치하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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