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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꽃비 편지

2009.04.11 09:36

박정순 조회 수:164 추천:11

하늘에서 비가 떨어졌습니다. 물방울이 아닌 꽃잎들의 춤사위였습니다 숲에서만 축제가 있는 것이 아닌 거리마다 꽃비 내리는 축제가 환한 웃음 터트리게 합니다 나도 봄꽃이 되었습니다 그대에게 햇살 가득한 따사로움으로 피곤한 당신을 위한 따사로운 빛이 되고 싶다고 편지를 쓰다가 그리움의 눈물방울이 꽃잎이 되어 파르르 떨어집니다 그대 길을 걷다가 무수히 떨어지는 꽃비를 만나거든 그대에게 썼던 편지이오니 기쁘게 아주 기쁘게 읽어 보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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