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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순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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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숲에 들다

2009.04.17 01:16

박정순 조회 수:147 추천:14

햇살 쏟아지는 오전 10시 생각을 침잠시키기 위해 숲으로 간다 나무들은 가지를 뻗어 연 초록 잎사귀로 쫑긋 귀를 세우고 수런거리는 사람들의 발소리를 헤아리다 복병처럼 나타나는 그리움이 연분홍 산벚꽃처럼 휘청거리는 오전 그는 멀리서 느리게 느리게 오고 나는 하르르 하르르 찰나에 떨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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