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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순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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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정류장

2009.04.17 01:31

박정순 조회 수:163 추천:15

운동을 즐겨하지 않는 나를 위해 함께 산책을 했다 서산으로 해가 기울 저녁 숲의 체온을 느끼며 걸었던 길이 생의 반지름을 지나고 버스를 타기 위해 혼자서 길을 걸으면 타박 타박 그림자처럼 그가 따라온다 운동해 운동해 길을 찾지 못해 몇 번씩 돌아야 했던 그 정류장까지 운동삼아 걸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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