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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순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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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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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21 02:29

박정순 조회 수:167 추천:17

밀린 고지서들이 손 잡아 달라고 우편함속에서 외치고 있다 그대가 보내 준 편지를 읽으며 마침표 느낌표 그리고 물음표 떠나고 싶어도 떠날 수 없을 때 바람이 내 옷깃을 붙들었다고 변명한다 달리 보여줄 것도 없는 텅 빈 가슴속인데 보물 찾기를 하는 슬픈 눈길을 읽는다 침묵으로 내 손길을 기다리는 고지서들에게 바람 가득 넣은 풍선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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