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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순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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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변덕스런 봄

2009.04.22 02:36

박정순 조회 수:167 추천:21

초여름 날씨같아 에어켠을 켰었던 것도 잠시 넣어두려던 난방기를 작동 시켰다 얇은 외투를 걸쳐도 황량하게 스며드는 바람곁은 춥다 난방기를 켜고 마음을 접었다 폈다하는 변덕스런 봄처럼 여자도 변덕스럽다고 그래서 나도 변덕스럽다 추억이 새싹처럼 돋아나는 봄 물음표에서 싹이 트는 사랑처럼 바람에 흔들리며 흔들리며 걸어가는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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