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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순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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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천진암

2009.05.07 05:27

박정순 조회 수:179 추천:23

천진암 꽃들이 와~ 와~ 하고 피는 동안 세상은 환하게 밝아졌습니다. 추운 겨울 동안 저리 고운 색깔 숨겨놓고 자랑하고 싶은 마음 어떻게 숨겨 왔는지 영산홍 붉은 색깔에 그대 생각으로 내 마음도 붉어집니다 천진암* 구비진 골짜기 빛을 찾아 피 흘리신 눈부신이들의 발자국을 더듬거리며 당신의 말씀을 듣습니다. 오월의 햇살이 머릿돌 위로 달콤하게 쏟아집니다 이제야 깨닫습니다 내가 아닌 당신으로부터 완성이 되는 축복이 바람에 실어 사방 팔방으로 팔랑입니다 * 천진암은 퇴촌에 위치한 한국 천주교 발상지로서 거대한 성당 건립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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