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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순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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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43번 국도

2009.05.13 08:09

박정순 조회 수:188 추천:19

43번 국도 돌아보면 당신의 사랑을 참 많이 받고 있음을 깨닫습니다 수시로 딴짓하는 아이처럼 허방걸음 걷다 묻고 또 묻다가 아카시아꽃 손 흔드는 43번 길가에서 고개 끄덕입니다 이 길을 따라가면 언젠가 꼭 한번 함께 가고 싶다고 했던 하늘이 맞물려 있는 곳 산으로 강으로 세포하나 하나가 쌓여 층을 이룬 세월의 흔적들이 바람을 타고 달려옵니다 소멸한 것들이 또 다른 것으로 소생하는 자연의 법칙 점으로 이어지는 선 그 깊이와 넓이에 대한 목마른 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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