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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순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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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와인을 마시다가

2009.07.21 06:11

박정순 조회 수:277 추천:27

와인을 마시다가 신의 눈물이라는 와인에 나의 눈물을 더하면 어떤 색깔이 될까? 오늘 하루를 마치고 서류를 정리하다 울컥 목울대가 뜨겁다 그동안의 수고 내일을 사는 댓가를 지불한 것이라며 애써 웃음 짓고 돌아섰지만 사랑하는 이들에게 아픔의 골이 너무 깊다 잘할 수 있다고 토닥토닥 어깨 두드려주는 당신 수도자처럼 살지 말라지만 시인은 언어의 절에 사는 것 한편의 시를 위한 시신을 불러달라고 신의 눈물을 부어놓고 그리움을 마시고 마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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