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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순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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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질마재에서 부는 바람

2009.11.22 09:56

박정순 조회 수:81 추천:14

질마재*에서 바람이 불어 왔다 선운사 가기 위해 물어 물어 찾아간 곳 뜨거운 햇살에 송골송골 땀방울이 타고 내려왔다 그는 왜 이제 이곳에 왔느냐며 흰옷 입고 서서 나를 반긴다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저기 저 푸른 잔디 위에서 한 송이 국화꽃을 생각했단다 언제쯤 나도 이렇게 아름다운 언어를 건져 올릴까? 그의 손을 잡고 세월의 흔적을 묻는 내게 난 그들이 그리 빨리 멸망할 줄 몰랐다구 그의 자잘한 미소 안에서 고개 끄덕이게 하는 일파만파 이 땅의 위대한 시인의 흔적이 빨랫줄에 걸려서 펄럭이고 있다 질마재에 와서 그의 사랑을 읽었다 한평생 읽어야 할 내 안의 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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