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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순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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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바다에서 온 전화

2009.11.22 13:05

박정순 조회 수:92 추천:11

동해 바다가 전화를 했다 무엇이 급한지 한밤중이라는 것도 아랑곳 없이 잠에서 덜 깬 목소리로 "여보세요" 하며 눈을 떴다. "저 동핸데요 동해 바다 끝, 독도를 가져 가겠다는 도둑을 신고합니다." 창문을 열어 본다. 환한 벗꽃이 하늘을 가리고 밤바람에 떨어지는 가녀린 꽃잎들처럼 그의 탐욕과 노략질 심보도 언젠가는 추락하고 말터인데 유수한 한강도 더 이상 잠들지 못하고 격노하고 말 동해 바다의 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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