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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순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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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바람이 지나간다

2009.11.22 13:26

박정순 조회 수:509 추천:11

이른 새벽 산새들의 아침 인사 한차례 바람이 지나간다 가슴에서 술렁이는 소리 하루는 또 새들의 날갯짓처럼 작은 발자국처럼 보이지 않는 내 안의 나를 향해서 가고 존재의 가벼움 길 없는 길 그 이름을 물으며 언덕을 오르기 위한 지루한 발걸음 비릿한 땀 냄새 바람이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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