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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순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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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강물 흘러가다

2009.11.23 09:49

박정순 조회 수:232 추천:10

강물 흘러가다 다시는 돌아 올 수 없는 찰나의 만남 스쳐 가 버리고 아직도 할 말이 남았는지 맴돌며 흐르지 못하는 몇 개의 물방울이 빙그르르 물매아미처럼 돌고 있다 구비 구비 돌며 달려온 길 돌아 갈 수없는 기억의 파편들만 급류를 타고 떠 내려가다 돌부리에 넘어져 무너지고 한꺼풀씩 벗겨지는 그리움의 갈증만 바람을 타고 하늘을 향해 올라 간다 울지 말아라 밤하늘의 별빛이 아슴 아슴 손을 내밀며 우리 모두 앞서거니 뒤서거니 그렇게 흘러 간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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