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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순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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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길.

2009.11.23 10:02

박정순 조회 수:73 추천:10

끝이다 목메이는 끈적거림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또 다른 계단을 밟고 올라 서기 위해서 산위에 오르기 위해 안개 낀 이른 아침에도 허방다리를 짚으며 산을 오른다 계절마다 산은 부활의 옷을 갈아 입고 천길 절벽에 떨어지더라도 절망하지 말라고 손 잡아 주는 말없는 산을 오르기 위해 오늘 씨앗 뿌리지 않은 이는 내일 거두어 들일 것이 없다고 하여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고 온몸으로 가르쳐 주고 있는 표지판으로 서 있는 산, 아직도 길은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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