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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순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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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꿈길

2009.11.24 09:36

박정순 조회 수:97 추천:7

꿈 길 그가 왔었다 맑고 단정한 얼굴위로 찰랑거리는 은빛 달빛이 부드럽게 원을 그리다 내 손안에 잡혔다 여름을 건너온 가을은 두근거리는 가슴 어쩔 수 없어 붉게 물들 수밖에 없다고 밤벌레가 속살거리는 에로스의 손길 가슴에 단 이름표를 떼고 돌아서는 꿈길에는 출구가 없다. 그는 보이지 않고 금빛 물결의 반지 하나 또르르 구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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