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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순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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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첫 눈 오는 날

2009.11.24 10:11

박정순 조회 수:142 추천:12

황무지에도 들꽃은 피듯 사막에도 오아시스는 있어 슬픔속에서 바라보는 별은 향기로울 수 있다 첫키스의 감미로움처럼 하늘에서 내려오는 금지된 장난, 잠을 깨우는 발자국소리 아, 너였었구나 나를 부르던 목소리 새벽 오기 직전의 적막과 더불어 물처럼 흐르는 가로등 불빛과 어둠속에서 나를 깨운건 발자국 소리였구나 바람소리였구나 그리움이었구나 소리없이 표정없이 너가 오는 날 나는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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