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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호숫가에서

2009.11.24 10:16

박정순 조회 수:173 추천:20

이른 새벽 흔들리는 마음을 씻고저 호숫가에 갔다 어둠이 쌓인 호숫가엔 키 작은 가로등이 얼굴만 붉히고 있다 가만 가만 밀려오는 여명에 어둠은 길을 비켜주며 금빛 물결로 출렁이는 호숫가 부지런한 새들은 부리에 물방울 적시며 날개 퍼덕이며 날아간다 어둠을 벗은 나무들과 꽃들이 내 안에서 사랑과 평화를 채우라며 속삭이는 알 수없는 힘이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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