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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순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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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가을 사랑

2009.11.24 10:17

박정순 조회 수:169 추천:14

불나방이 숲 속으로 달려가고 있다 넘실대는 불꽃들의 춤 들녁을 점령해 버린지 오래 다람쥐의 눈길마저 감전되어 버린 짧은 시간도 소중하다며 바람은 웃으며 지나간다 머나먼 길도 함께 걸으면 가깝다기에 가슴의 가시 하나 하나 뽑아 수 놓은 꽃망울에 취하는 하루살이의 사랑도 천년의 씨줄 날줄의 사연이 가을사랑으로 오늘은 낙엽으로 불타고 있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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