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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제부도를 생각하며

2009.11.24 10:19

박정순 조회 수:151 추천:10

제부도 모세가 지팡이를 내리쳐 바닷길을 열고 건넌 그때를 유태인들은 쓴 나물과 보리빵을 먹으며 고난의 역사와 고통의 삶을 기억한다 한때는 섬이었다가 육지로 변해버린 갯벌과 바람개비로 돌고 있는 염전의 풍차들이 하얀 손을 흔들고 토닥토닥한 토담집 대신 화려한 모습으로 변해 버린 너를 바라보며 바다를 건너온 사랑은 지치고 피곤했다 물 비린내 풍기며 환생하는 소금의 삶을 건져 올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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