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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순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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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숲속에서

2009.11.24 10:20

박정순 조회 수:150 추천:7

그가 묶어서 내게 건네준 기다림은 바람처럼 왔다가 바람으로 떠나기로 했던 정해 둔 시간들이었다 한시도 엄마를 떨어져 살 수 없는 아기를 혼자 숲 속에 둔 엄마의 젖은 손과 발걸음은 바쁘기만 했다 보채지도 않는 아가의 눈빛 환하게 미소짓는 모습들 침묵속으로 남겨 둔 채 간간이 들려오는 나뭇잎의 소리와 풀벌레 울음소리에 가만히 귀 기울여 본다 까치발을 하고 아가의 모습을 확인하는 어긋나는 꿈길 또한 버리지 않고서 나뭇잎 사이로 달이 보이고 \별이 반짝이는 밤에도 마른 풀잎들은 서로의 몸을 부딪고 시간들이 하나 둘 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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