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에 방문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박정순의 문학서재






오늘:
0
어제:
5
전체:
39,091

이달의 작가

길을 떠난 그대에게

2009.11.24 10:24

박정순 조회 수:147 추천:16

길은 어디에선가 끝이 납니다. 동서남북 어느 방향이든 사랑과 미움과 기쁨과 슬픔의 손을 잡고 가는 길의 끝은 하느님만이 아시는 비밀화일입니다. 출렁이는 달빛 아래 풀잎 향기 담아서 음악을 이야기 하고 불꽃같은 사랑을 위해 온몸을 던진 참 사랑의 이야기에도 억새풀로 흔들린 젖은 감정 닫힌 마음의 문도 이해 하시지요. 목마른 삶의 갈증을 축여주는 한 컵의 냉수처럼 누구에게나 힘을 주며 손을 잡아주는 눈빛 맑으신 분이여! 이제 지도에도 없는 주소를 찾아 한마디 말없이 길 떠난 그대의 발자국을 지우며 사시사철 꽃 피는 천국의 정원에서 부디 행복하십시요. 2001년 8월 18일 아침 10시 발인에 함께 띄웁니다. 한치 앞을 알 지 못하는 사람의 운명이었다. 일주일전 우리집에 와서 늦은 시간까지 음악을 이야기 하셨던 그분의 갑작스런 불행한 사고가 우리를 슬퍼게 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76 풍경 박정순 2009.11.24 150
175 숲속에서 박정순 2009.11.24 150
174 비행기 안에서 박정순 2009.11.24 128
173 박정순 2009.11.24 145
172 어머니는 박정순 2009.11.24 167
» 길을 떠난 그대에게 박정순 2009.11.24 147
170 도라지꽃 박정순 2009.11.24 171
169 무관심-독도 사랑 박정순 2009.11.24 146
168 여름밤의 악사 박정순 2009.11.24 142
167 어떤 슈퍼마켓 박정순 2009.11.24 139
166 아침 햇살 박정순 2009.11.24 168
165 그림자 박정순 2009.11.24 155
164 나 그대의 꽃이었고 싶었다 박정순 2009.11.24 146
163 접시꽃 박정순 2009.11.24 161
162 그 하나를 위해 박정순 2009.11.24 152
161 하늘길 박정순 2009.11.24 137
160 투망 박정순 2009.11.24 126
159 사진을 보며 박정순 2009.11.24 155
158 책갈피에 끼워 둔 꽃잎 박정순 2009.11.24 157
157 이슬 박정순 2009.11.24 1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