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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순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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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어떤 슈퍼마켓

2009.11.24 10:28

박정순 조회 수:139 추천:9

돌아가세요 문은 이미 닫혀진걸요 문 밖에서 서성거린 그림자를 떼고 발자국까지 지우며 뒤 돌아보지 말고 가세요 다시 꽃이 피고 새 잎이 돋고 새들이 모이는 아침이 오기까지의 기인 밤을 기다려야 한다구요 오늘은 아침 10시부터 저녁 7시까지만 문을 여는 날 이제 장사는 더 이상 안해요 그후로 슈퍼마켓은 폐점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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