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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순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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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하늘길

2009.11.24 10:33

박정순 조회 수:137 추천:8

얼마나 걸어가야 할지 모른다 흰구름 달려가고 달이 걷고 별이 걸어간 하늘 길 따라 높은 산도 없고 깊은 강도 없고 넓은 바다도 없는 하늘의 길 따라 가면 나는 달빛이라고 말하고 그대는 햇빛이라고 말하는 하늘 길 호수에 일렁이는 달 그림자 저만치 가는데 길은 어디에 있을까? 두리번 거리며 서있는 내게 금빛 달빛이 보여주는 표지판 그곳에 목숨을 걸겠다고 푸른별빛으로 말하는 목숨의 맑은 전언 능선으로 뒤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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