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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책갈피에 끼워 둔 꽃잎

2009.11.24 10:36

박정순 조회 수:157 추천:8

사막에 두고 왔었다 아름다운 향기와 강렬한 자태 잡은 손마저 뿌리치며 모래속 깊숙이 묻어놓고 눈물 한방울 떨어뜨리지 않았다 마른 바람 부는 사막위에 널 내려놓고 세월 묻어 놓고 남루의 발길로 서성이다가 문득, 형체를 알 수없는 두고 온 꽃 발견한 어지럼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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