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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피우지 못한 꽃들을 위하여

2009.11.24 10:44

박정순 조회 수:132 추천:9

작은 텃밭에 희망의 씨앗 뿌리며 꽃 피우길 바라는 마음 있어 우울하지 않았던 길 맑은 하늘에 반짝이는 별 바라볼 수 있어 외롭지 않았던 길 그 길따라 바람에 꺾이지 않고 살을 에는 한기에도 쓰러지지 않고 곧은 향기 피어나는 꽃이 되기 위해 나무가 되기 위해 사랑과 믿음 온 몸으로 감싸안은 고통까지도 사랑할 수 있었던 길 님이여! 아직은 그 강 건너갈 때 아니건만 님들의 손 한번 잡아 드리지 못한 부끄러움 토론토의 하늘에 하염없는 구름으로 흘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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