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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순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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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꽃 비 오는 날

2009.11.24 12:20

박정순 조회 수:150 추천:8

이곳은 사방이 벽으로 막혀있는 길 꽃잎 흔드는 인기척에 창을 열면 뜰에 쌓인 침묵은 졸음에서 깨어나고 실햇살속의 자목련 꽃비되어 떨어지누나 사람아 환청으로 달려오는 바람을 보았니? 찰나를 스쳐갈 그 만남을 위해 긴긴 겨울의 길을 달려와 분홍 꽃비로 낙화하고 마는 바람이었거늘 울음이었거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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