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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순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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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바위

2009.11.24 12:43

박정순 조회 수:154 추천:12

단지 부초처럼 물 위에 땅 위에 어느곳에도 뿌리 내리지 못하고 둥실 떠 다니는 가벼운 몸짓으로 유혹하고 있었네 한가로움에 잘라먹힌 햇살 오동통 살찐 구름과 더불어 미끈하게 빚어 놓은 눈부신 작품 바라보다 시선 떼지 못한 충혈된 눈 엉큼한 자동차의 꽁무니만 끝없이 바라보는 가스페* 가는 길 낯익은 젖내음 푸울풀 바람으로 스며들고 까르르 눈웃음치는 동화의 마을들 손 한번 잡지 못한 아쉬움에 발 동동 구르다 파도에 부딪혀 자지러지는 길 *가스페는 퀘벡 주에 있는 남한보다 큰 면적의 반도로서 퀘벡의 동쪽에 있다. 프랑스 사람들의 특유의집 단장과 파스텔톤의 집 색깔은 마치 동화의 나라에서나 볼 수 있는 아름다운 어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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