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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진시황과 천마병

2009.11.24 12:47

박정순 조회 수:155 추천:15

로얄 온타리오 박물관 BC 이백년대 진나라 시황제의 무덤에서 출토된 천마병을 보러 갔었네 날아가는 새도 떨어뜨렸을 권세는 오랜 세월의 바람을 타고 천마병의 말발굽 소리 뽀오얀 먼지 일으키며 달려오네 이승과 저승의 권력을 합해서라도 뜨거운 지향 영생 하고픈 그와 마주서니 짜릿한 희열로 들뜬 가슴 땅속에서도 선혈 낭자한 망상의 상처, 아아, 불로초라니 화두 하나 가슴에 안고 돌아서는데 이제사 깨달은 무명이라며 보리수 아래서 웃고 있는 그의 욕심이 땡그랑 흙으로 부서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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