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에 방문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박정순의 문학서재






오늘:
0
어제:
0
전체:
39,082

이달의 작가

마른 장미로 환생한 꽃

2009.11.24 13:05

박정순 조회 수:142 추천:12

차라리 가슴안을 모두 비워야만 향기로운 꽃으로 태어날 수 있는 너 어디선가 날아온 빠알간 새 한마리 몸 휘청이는 나뭇가지에 앙상하게 스민 봄향기를 전하려더니 찌르르 맑은 울음 터뜨리더니 하품과 권태를 깨우려더니 물비늘 뒤집어 쓴 뜰위로 한걸음 사알짝 걸어보더니 발목에 휘감기는 잔설 밀치려더니 햇빛에, 바람에, 흰빨래마냥 말려야만 향기로운 꽃으로 태어나는 꽃한송이 박제되어서라도 사랑받고자 하는 눈물겨운 고통도 마다 않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16 우리가 꿈꾸는 강 박정순 2009.11.24 88
615 구월의 편지 박정순 2009.11.22 89
614 갯벌에 떨어지는 노을 박정순 2009.11.23 89
613 그날은 박정순 2009.11.24 89
612 봄 숲 속의 단상 박정순 2009.11.22 92
611 바다에서 온 전화 박정순 2009.11.22 92
610 고창읍성을 지나며 박정순 2009.11.22 93
609 가을이 깊어 갈 때 박정순 2009.11.24 93
608 이별연습 박정순 2009.11.24 93
607 그곳에 가면 박정순 2009.11.24 94
606 가을비 내리는 숲 속 박정순 2009.11.24 96
605 봄날의 어지럼증 박정순 2009.11.24 96
604 바다 위에서 길을 묻는다 박정순 2009.11.22 97
603 존재의 이유.1 박정순 2009.11.23 97
602 폭설 내리는 거리 박정순 2009.11.24 97
601 휴대폰 박정순 2009.11.24 97
600 꿈길 박정순 2009.11.24 97
599 동해를 바라보며 박정순 2009.11.22 98
598 아침의 창을 열면 박정순 2009.11.24 98
597 꽃샘추위 박정순 2009.11.24 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