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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강물 건너시는 그대께

2009.11.24 13:09

박정순 조회 수:127 추천:15

강물 건너시는 그대께 무지개 쫓던 꿈들 보따리 싸서 구만리 머언 골짝과 바다를 건너 낯선 동토의 땅에 그 꿈들 풀어 놓은 지 스물 여섯 해 한 순간도 멈추지 않고 걸어 온 걸음 발 부르트고 아프기도 했었지만 눈 감아도 훤히 그려지는 세월의 만남 있어 위안하며 살아왔지요 휘몰아치는 감원의 바람 타고 손놓은 일터 스물다섯해만의 휴식이라며 웃음 지었던 12월의 만남 이후 오늘, 서녁 땅 향해 길 떠나셨다는 소식 이제 어디에서 그대의 다정한 눈빛 만날 수 있을까오마는 이승의 빈 들녁 지나 강물 건너시는 그대는 부디 영생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