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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순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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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소포를 받으며

2009.11.24 13:29

박정순 조회 수:137 추천:15

누른 종이 봉투에 곱상스런 얼굴을 내민 정성을 대하면 나도 모르게 눈물 한방울 뚝 하고 떨어진다 아직도 날 기억해 주는 손짓에 기뻐하고 아직도 날 불러주는 목소리에 고개 돌아가는 봉투안의 세상과 봉투밖의 세상이 하늘과 땅만큼이나 다른데 그 기쁨 오롯이 받아 나의 터앝에 그 씨앗을 묻는 날 동쪽 하늘의 초생달도 함께 묻어 달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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