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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12월의 묵상

2009.11.24 13:44

박정순 조회 수:149 추천:16

넘어야 할 산과 계곡으로 이어진 길 그런 길 위에서 만난 삶의 상처는 당신의 영광을 드러냈지요 예정된 여정, 십자가를 향하여 아니 우리들을 위해 걸어간 길을 묵상하며 촛불 사르며 제를 올립니다. 골고다의 언덕 위로 쏟아진 비웃음 십자가의 무게보다 더 버거웠을 당신의 고통 그렇게 땀과 피를 흘리기 위해 우리에게 준 희망의 북소리를 듣습니다 어둠을 밝히는 빛이 되신 삶 죽어야 살아나는 또 다른 삶을 위해 가장 높은 곳에서 제일 가난한 이로 최상의 자리에서 가장 허름한 곳을 택하신 당신의 탄생을 기쁨으로 맞이하는 12월의 기도를 올립니다 소망의 향을 사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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